개발자 노트 12. 점점 다가오는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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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다가오는 시작점

안녕하세요, Team. VSK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저희는 계속 밖에 나가지 못하고 계속 펀딩을 준비하고 있어요. 특히 이 글을 쓰는 밸류는 대학원생이라 집에서 논문만 읽고 있답니다… 여러분은 괜찮으신가요?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는 펀딩이 가까워지면서 준비했던 노력들을 설명하려 합니다.

그래서… 우리 상품 뭐 팔거야

지난 포스팅에서, 저희는 Project MINE의 정가를 43,000원으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43,000원이 싼 편은 아니죠. 그래서 저희는 단가를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1. 코로나가 하루 빨리 끝나서 환율이 낮아지길 기대한다
  2. 일단 250부를 사고 생각해본다
  3. 국내 업체를 통해 배송비를 절감한다

이 중 3번이 가장 그럴듯했기에, 국내 업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그나마 찾은 곳은 그릴 홀릭을 제작했던 용성 문화사였습니다. 이 곳에서, 저희는 꽤나 희망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로 토큰을 제외한 모든 컴포넌트의 가격을 해외에서 카드 200매를 출력하는 것 보다 더 싸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저희는 그 출판사에 맡기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러면 다시 돌아와서,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43,000원은 비쌌지만 이를 통해 4000원을 더 내릴 수 있었던 것이죠. 따라서 Project MINE의 가격이 재조정되었습니다. 39,000원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는 정가이고, 내부에서도 계속 리워드를 어떻게 팔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1. 얼리버드 할인 가격
  2. Project MINE
  3. Project MINE x 2

까지는 당연했지만, 그 이상이 문제였던 것이죠.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꺼냅니다.

우리 기업이 이름이 정해지긴 했지만, 그 중 몇개를 공란으로 비워놓고 사람들에게 이름 정하라고 하는건 어때? 그러면 충분히 끌리는 리워드가 아닐까? 리워드 이름은…. Project MINE 철학관 에디션이라고 하자.

-밸류

꽤나 그럴듯하죠? 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서 저희는 철학관 에디션이라는 새로운 리워드를 하나 놓게 됩니다. 대신 가격은 다른 리워드보다 비싼 55,000원에 제공 될 예정이에요!

스토리 보드도 정리 되었고, 이제 남은건 마케팅

저희는 12월 말부터 펀딩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이제 준비의 마무리 단계가 보입니다. 이제 곧 Team.VSK가 세상에 알려지는 날이 옵니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실패를 최대한 하지 않기 위해서는 준비를 열심히 해야합니다.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저희의 껍데기를 최대한 잘 포장해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컨텐츠와 게임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처음 보는 물건에 대해서 사람들은 껍데기를 보고 판단하기 마련입니다. 즉, 아무리 컨텐츠와 완성도가 좋다고 해도, 포장이 덜 되어있으면 사람들이 잘 모르고 지나가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는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할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케팅은 타겟팅을 잘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지난 포스트에서 어떤 사람들이 Project MINE을 사는지에 대해 논의를 했던 것이죠. Project MINE을 사는 사람들은 매니아 층일 것이고, 그렇다면 커뮤니티가 잘 활성화 되어있는 보드라이프에 올리는 건 어떨까?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번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에 참가할 때 카르넨이 보드라이프에 홍보한 적이 있었으니 저희는 그걸 어떻게 잘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1. 예전에 보드라이프에서 카르넨이 홍보했던 포스트 링크 끌고 오기
  2. 박스와 컴포넌트 구도 사진 렌더링
  3. 카드 예시 몇 장 나열.
  4. 게임 세팅 사진 한 장.
  5. (가장 중요함) 텀블벅으로 들어오게 초반에 링크 걸기. 보드라이프는 사람을 후킹하는 것 까지 하는게 좋음. 소개 페이지에서 모든 걸 말하면 길기도 하고 그렇구나 하고 이탈할 여지가 큼
  6. 생각보다 글을 많이 쓸 필요 없음. 게임의 테마와 주제만 흥미를 유발할 정도로 이야기하고 Project MINE의 세부적인 룰은 텀블벅 안으로 숨기자

이것이 저희의 첫 번째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선 마케팅 역시 중요하죠. 이는 sylpher가 주도적으로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보드라이프에 글을 올리는게 다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어쨋든 많은 사람들에게 Project MINE, 더 나아가서 Team.VSK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는 파급력이 좋은 SNS를 이용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Project MINE에서 SNS 홍보를 했을 때의 리워드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1. Project MINE이 그려진 텀블러
  2. 시기 토큰 제작
  3. 리워드 안주기

사실 1번같은 경우에는 단가가 너무 컸고, 3번같은 경우에는 안주기 뭐했기 때문에 2번인 시기 토큰 제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도안은 카르넨이 현재 만들고 있는 상태지요.

이렇게, 저희는 여러가지 마케팅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빨리 여러분을 텀블벅 페이지에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름은 그대로 갈거니?

사실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도 한데, Project MINE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른 기업이 나오고, 프로젝트 마인이라고 치면 마인크래프트 모드가 나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꽤나 치명적인 문제니까요. 사람들이 Project MINE을 검색했는데 아무것도 안뜬다? 검색에 지쳐서 이탈한다!는 문제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이름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서 고민을 합니다. 다음은 실제로 나왔던 아이디어입니다.

  1. 광산 계획
  2. 계획 광산
  3. Project The MINE
  4. The Project: MINE
  5. PROJECT WITH MINE
  6. Project based on MINE
  7. 자고 일어났더니 광산으로 시작한 기업의 가문을 이어받은 건에 대하여
  8.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디 엠비션이랑 닷지 싸움 수준 실화냐?

보면 알겠지만 다들 별로였고 그나마 괜찮았던 The Project: MINE에서 차용하여 Project: MINE으로 이름을 변경하게 됩니다. 사실 이름을 바꾸는 것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저희는 기호 하나만 추가했죠. 하지만 이렇게라도 베리에이션을 주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였고, 이는 조금 더 먼 미래를 볼 때 없는 것 보다는 나은 결과를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근거는 딱히 없어요.

시작이 반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시작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시간은 남았지만, 할 일은 많습니다. 더 보완해야할 점도 반드시 있을 것이구요. 하지만 저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펀딩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펀딩에 관련된 회의를 압축해서 설명했습니다. 다음 포스팅때 봐요!

(*) 별첨: 저희 렌더링을 샘플로 보여드릴게요! 실제로 스토리 보드에 올라가는 사진은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Project MINE 티저
Project MINE Teaser